롯데쇼핑의 두 얼굴, 백화점은 웃고 마트는 울었다
기사입력 2025.11.07. 오후 06:23
롯데쇼핑이 주력 사업 부문 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며 다소 아쉬운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했지만,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한 그로서리 사업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전체 이익을 깎아 먹었다. 롯데쇼핑이 7일 공시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0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101억 원으로 4.4% 줄었고, 특히 울산역 환승센터 사업 철회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48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백화점 부문이었다. 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대형 점포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 7343억 원, 영업이익 7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9.0%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엔데믹 이후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의 효과가 결정적이었다. 실제로 3분기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9%나 폭증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까지 치솟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마트와 슈퍼를 합친 그로서리 부문은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그로서리 부문은 매출이 1조 3035억 원으로 8.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1억 원에 그치며 무려 85.1%나 급감하는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을 보였다. 추석 명절 시점의 차이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내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는 e그로서리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 사업은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특히 2023년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고, 인도네시아 발리점 역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 외 다른 사업 부문들은 대체로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이커머스(롯데온)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매출은 16% 줄었지만,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의 절반 이하인 96억 원까지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홈쇼핑과 컬처웍스 역시 각각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특화관 강화 등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의 대형 점포 리뉴얼과 크리스마스 마켓 운영, 마트·슈퍼의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백화점과 해외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그로서리 사업의 부진을 딛고 연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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